꼭 알아둬야 할
건강한 고관절 발달 이야기
꼭 알아둬야 할
건강한 고관절 발달 이야기
by 임이랑2023.08
고관절,
신생아 시기가 중요해요
오늘은 아기의 고관절 발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고관절은 위의 사진에서처럼 골반과 넙다리뼈(허벅지뼈)가 만나는 부위의 관절인데요. 고관절은 넙다리뼈의 둥근 머리 부분이 골반 뼈의 움푹 들어간 소켓에 쏙 들어가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들 아시듯이 아기는 10개월 동안 엄마 자궁에서 웅크린 자세로 있다가 태어나죠. 때문에 구부러져있던 고관절이 자연스럽게 펴지는데 까지는 수개월이 걸립니다. (역아의 경우 더 오래걸린다고 합니다.) 깁스를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굳어있던 관절이 다시 원래 가동범위를 되찾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요.
엄마 뱃속에서 고관절은 자연스럽게 구부러져 있다.
엄마 뱃속에서 고관절은
자연스럽게 구부러져 있다.
엉덩이와 무릎이 곧게 모아진
11자 자세를 주의하세요.
성인의 고관절은 단단하게 완성된 형태지만, 아기의 고관절은 아직 발달중인 말랑말랑한 연골 상태에요. 관절을 둘러싼 인대도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고관절 이형성(소켓이 볼을 잘 못감싸는 해부학적 이상상태) 및 탈구의 원인이 될 수 있답니다.
특히 고관절 이형성과 탈구는 통증이 없고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걷는 시기가 되어서야 발견할 가능성이 높고, 또 성인이 되었을 때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어린시절 올바로 된 자세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기 고관절에 가장 나쁜 자세는 위에서처럼 엉덩이와 무릎이 곧게 모아져 11자로 펴져있는 자세에요. 엄마 뱃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모습과는 정반대 자세죠. 출생 후 수개월 동안에는 다리를 곧게 펴는, 일명 쭉쭉이 자세도 고관절 이형성증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에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쭉쭉이 자세는 고관절 이형성의 가능성을 높인다.
쭉쭉이 자세는
고관절 이형성의 가능성을 높인다.
아기를 안았을 때엔
M 자세 체크체크!
바람직한 M 자세
고관절이형성학회(IHDI)에서 말하는 고관절에 가장 좋은 자세는 M 포지션인데요. 아기 다리 사이가 양 옆으로 벌어져 있고, 허벅지와 엉덩이가 전체적으로 서포트되며, 무릎이 엉덩이보다 높게 놓인 자세랍니다.
11자 자세와 M자세의 가장 큰 차이는 무릎의 위치입니다. 11자 자세에서는 무릎이 엉덩이보다 낮게 위치합니다. 이 경우 허벅지뼈의 둥근 머리 부분이 움픅 들어간 소켓 모양의 골반 뼈에서 빠지기 쉬워요. 바람직한 M 자세에서는 무릎이 언제나 엉덩이보다 높은 곳에 위치합니다.
아이를 안고 정면을 봤을 때
아이의 양 다리와 엉덩이가 M자가 되는지 확인하세요.
완벽한 M 자세를 위해
딱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1. 양 다리가 옆으로 잘 벌어졌나요?
다리가 11자로 모아지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2. 아기의 허벅지가 전체적으로 잘 받쳐지고 있나요?
한 쪽 무릎 끝에서 다른 쪽 무릎 끝까지가 완전하게 감싸져 있어야 안전한 지지가 가능해요.
3. 아기 무릎이 엉덩이보다 높은가요?
양 무릎이 아기의 엉덩이보다 아래에 있지 않은지 확인해주세요.
신생아 시기에는 완벽한 M자 자세가 되던 아기띠도 아기가 자라 허벅지뼈가 길어지면서 아기 엉덩이를 덮는 아기띠의 가로폭이 여유롭지 못해 무릎이 엉덩이보다 더 낮게 위치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신생아 아기띠로 유명한 제품을 쓸 때에는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M자 자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체크하시는 게 좋아요.
코니아기띠는 돌 전후 아기를 안아도 엉덩이를 모두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원단 가로폭이 넓고 신축성이 우수합니다. 아기 무릎과 무릎 사이 천을 넓게 펼쳐 아기의 허벅지와 엉덩이 부분을 충분히 감싸주세요. 아기 무릎이 엉덩이보다 조금 더 높게 올라오는 안정적인 M 자세가 만들어질 거에요.
완벽한 M 자세로 2018년 4월 국제고관절이형성협회의 인증을 받은 코니아기띠. 신생아 땐 엄마 뱃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자세 그대로 넣는 신생아 자세를 유지해 주시고, 신생아 시기를 지나 아기가 다리를 뻗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다리를 빼고 M자 자세로 안아주세요.
*위의 모든 내용은 국제고관절이형성협회(IHDI)자료와 서울대학교병원 신체기관정보를 참고하였으며,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검토를 거쳤습니다.